


가수로 먼저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는 연기자로서도 깊이 있는 작품 선택으로 존재감을 입증해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유의 배우 경력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대표작 세 편을 소개드리겠습니다.
1. 나의 아저씨 (2018) – 연기 인생의 전환점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는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진 청춘 이지안 역을 맡아 묵직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화려함을 덜어낸 담백한 호흡과 절제된 표정 연기가 캐릭터의 현실감을 살렸습니다.
이 작품은 선악의 단순한 구도가 아닌 인간의 상처와 연대를 다루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이유의 연기는 인물의 차가움 속에 숨어 있는 절박함과 애틋함을 섬세하게 드러냈습니다.
감상 포인트입니다: 일상의 소음 속에서 스며드는 대사와 여백의 연출에 귀 기울이면 캐릭터의 변화를 더욱 또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 호텔 델루나 (2019) – 화려함 속에 숨은 고독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는 천 년의 시간을 견딘 호텔 사장 장만월을 연기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링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인물의 외로움과 미련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까칠함과 허무, 애정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선이 매회 자연스럽게 전개되었습니다. 판타지 설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결을 유지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감상 포인트입니다: 만월의 변화가 드러나는 순간의 표정과 톤 변화를 주의 깊게 보면 이야기의 정서가 더욱 풍부하게 다가옵니다.
3.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2016) – 사극 판타지의 도전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는 고려로 시간 이동한 해수 역을 맡아 사극과 판타지가 결합된 장르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시대 배경 속 로맨스와 정치 드라마가 맞물리며 감정선의 폭을 넓혔습니다.
호불호가 엇갈린 지점도 있었지만, 새로운 장르에서 보여준 시도와 성장 가능성은 배우로서 의미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서사 몰입을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끝까지 끌어갔습니다.
감상 포인트입니다: 시대적 제약과 개인의 감정이 충돌하는 장면에서 해수의 선택과 표정을 중심으로 보면 서사의 긴장이 선명해집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깊이, ‘호텔 델루나’에서 스타일과 감성,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으며, 이후 선택할 새로운 작품 또한 기대하게 만듭니다. 세 작품을 통해 아이유의 연기 세계를 차근차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